애드센스 정책 변화

2023년 11월 2일 구글 애드센스 글로벌 광고 분야 부사장인 댄 테일러 (Dan Tayor)가 애드센스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애드센스의 정책이 변화할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지금부터 그가 말하는 정책의 변화가 무엇이며 언제부터 시행될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애드센스 정책 변화의 배경

구글이 애드센스라는 광고 플랫폼을 만든 지 벌써 20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인터넷의 발전과 함께 네트워크 상에서 물건이나 서비스를 팔고자 하는 개인이나 기업의 수가 증가하고 반대편에서는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의 수요가 동반 상승하던 시기였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광고의 수요가 증가하였고 네트워크 서비스의 정점에 있던 구글로서는 광고의 수요와 공급을 연결해 줄 효율적인 플랫폼을 만들게 된 것입니다. 현재는 한해 수 십억 달러를 애드센스 관련 광고 발행자들에게 지급할 정도로 규모가 커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광고 관련 네트워크 환경이 변화하였고 이와 동시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의 환경이 변했으므로 구글로서는 이 변화에 적응하고자 다양한 정책 변화를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중 이번에 예고한 두 가지 주요 변화는 첫 번째는 애드센스 전체적인 수익 구조의 변화이고 두 번째는 지불 방식의 변화입니다. 지금부터 이에 대한 상세한 얘기를 다루어 보겠습니다.


애드센스 수익 구조 변화

지금까지 구글은 광고 발행자에게 68%의 수익을 보장하는 정책을 고수해 왔다고 합니다. 다음의 그림은 지금까지 구글 애드센스가 유지해 온 광고 수입의 분배 구조를 보여줍니다.

현재 구글 애드센스가 광고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와 비율을 보여줌
구글 애드센스 수익 분배 구조

현재 구글 애드센스의 광고 구조는 아주 단순한 일자형 구조입니다. 먼저 광고주가 1 달러의 광고를 의뢰하고자 한다고 가정합시다. 이 광고주를 도와 원하는 광고가 소비자에게 연결되도록 도와주는 구글 애즈가 그 1 달러에서 15%인 15센트를 가져갑니다. 그러면 85센트가 남았습니다. 이제 다시 그 광고와 광고 발행자들을 이어주는 구글 애드센스가 나머지의 20%인 17센트를 가져갑니다. 다시 68센트가 남았습니다. 이 68센트가 최종적으로 광고 발행자들에게 주어지게 됩니다. 이것이 구글이 광고 발행자들에게 68%의 수익을 분배한다는 구조입니다.

이런 직선적인 구조에서 buying side와 selling side가 구분된 구조로 변경하겠다는 이야기 입니다. 먼저 구글 애즈가 수행하는 광고 대행 업무를 제 3의 광고 플랫폼에 개방하는 것입니다. 만약 광고주가 제 3의 광고 플랫폼을 선택한다면 그 플랫폼이 가져가는 그들의 수익 비율은 구글로서는 관여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구글 애즈가 가져가던 15%보다 높을 수도 낮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구글이 보장하는 것은 위 그림에서 구글 애즈가 가져가고 남은 85센트의 80%인 68센트를 광고 발행자들에게 할당했 듯이 제 3의 플랫폼에서 얼마를 가져가든 그 나머지의 80%를 지금과 동일하게 광고 발행자들에게 할당하겠다는 것입니다.


노출 당 과금 방식으로의 변화

두 번째 정책 변화는 지급 방식에 관한 사항입니다. 지금까지 구글 애드센스가 광고 발행자들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방식은 클릭 당 지급 방식입니다. 하지만 향후 노출 당 지급 방식으로 바꾸겠다는 것이 변화 요지입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제 3의 플랫폼들이 함께 공존하는 광고 네트워크 환경에서 클릭 당 지급 방식보다 노출 당 지급 방식이 좀 더 공평하고 광고 발행자들에게 좀 더 도움이 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얼마나 공평하고 어떻게 도움이 되는 방식인지는 언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무튼 이 정책 변화의 실행은 내년 초가 될 거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상의 구글 애스센스 정책 변화에 있어 기존의 광고 발행자들이 이를 위해 취해야 할 행동은 전혀 없다고 합니다.


결론

내년 초라면 늦어도 3월 까지라 하겠지만 4월 5월 언제가 될지는 구글만이 알겠지요. 당장 변화에 조급해 할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광고 발행자의 입장에서 수익이 늘어날 지 줄어들 지를 예측할 수도 없습니다. 제 3의 플랫폼 업체들이 어떤 사업 방식으로 접근할 지가 수익 변화의 관건이 될 것입니다. 그냥 언제나처럼 처분을 기다리는 수 밖에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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